[가뭄民心 달래기 與.野 현장으로] 양수기 전달.피해 실태 점검

정부와 여야 정치권은 13일 일제히 가뭄극복 지원활동을 벌였다. 김대중 대통령과 이한동 총리 및 대다수 국무위원들은 가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촌과 산업현장을 찾아 양수기를 전달하고 피해실태를 직접 점검했다. 여야 지도부를 포함한 정치권도 당초 예정됐던 국회 상임위를 취소한 채 물대기와 모내기를 도우며 '농심(農心)달래기'에 열중,모처럼 정쟁없는 하루를 보냈다. 그러나 일부 농민들은 '전시성 행사진행'에 '시큰둥한'반응을 보인후 보다 구체적인 가뭄대책 마련을 요구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