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클럽.볼 고르기 : (외고) 내몸에 맞아야 '베스트스코어'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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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완기
골퍼에게 클럽이란 무엇인가?
골퍼, 특히 프로골퍼에게는 골프클럽이 "재산목록 1호"일 것이며, 아마추어골퍼들에게도 최소한 필드에서는 클럽이 가장 소중한 자산이 될 것이다.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서는 체력단련이나 기술연마 못지않게 좋은 클럽을 갖추는 일이 필수적이라는 의미다.
그렇다면 좋은 클럽이란 어떤 클럽을 말하는가.
그것은 골퍼의 몸에 잘 맞는 클럽이다.
그러나 다양한 체형과 스윙스타일 등을 지닌 골퍼와 다양한 특성과 기능을 갖춘 클럽이 완벽하게 만나기란 결코 쉬운 일은 아니다.
클럽이라는 장비(도구)와 골퍼간에는 다양하고 복잡한 상호간의 운동역학이 작용하고 있으며 이것을 해결해 보고자 골퍼들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이를 위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클럽과 골퍼 상호간의 분석적인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자기화" 능력이 필요하다고 본다.
즉 자기 체형과 스윙스타일에 맞는 클럽을 선정하는 것이며 이것은 단 한번으로 끝나는 한시적인 것이 아니라 오랜 세월을 두고 계속되는 지속적인 것이어야 한다고 본다.
이것은 인간은 세월이 흐를수록 신체적 특성이 변한다는 자연의 섭리 못지않게 장비의 변화도 점점 과학화.체계화된다는 것을 전제로 한다.
골퍼가 클럽에 기대하는 것은 과연 무엇인가.
가장 큰 기대는 "보다 멀리" 그리고 "보다 정확히"라고 말할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것은 단순한 "두 스포츠"(do sports)에 지나지 않는다고 본다.
이제 우리는 명실상부한 "레저.스포츠"라는 개념이 도입되어야 한다.
즉 "두 스포츠"에 터치감 디자인 신소재 신공법이 도입된 "필링"(感)을 추가해야 한다고 본다.
골퍼는 "보다 멀리" "보다 정확히"를 위한 기술연마를.,., 메이커는 보다 좋은 클럽이란 도구를 제공해야 할 것이다.
사람은 세월이 흐르면 체력이 점점 떨어지게 마련이다.
그러다보니 연습량은 줄어든다.
그래도 비거리는 더 내고 싶고 스코어도 줄이고 싶은 것이 사람의 욕심이다.
아니 골퍼만이 가질 수 있는 간절한 소망일지도 모른다.
그런데 최근의 기술동향을 보면 그것이 어느 정도는 실현되고 있는 듯하다.
이것이 바로 골프이며, 그래서 우리는 골프를 "레저.스포츠의 꽃"이라고 부르는지 모르겠다.
골프선수가 수영이나 테니스 선수보다 수명이 길고 50~60세가 넘어도 현역 선수로 뛸 수 있는 것은 장비를 사용한다는 것이며 또한 한 가지 장비만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최대 14개라는 다양한 장비를 사용할 수 있다는 것 때문이 아닌가 한다.
이렇듯 골퍼들은 클럽이라는 도구에 대한 취사선택이 연습량 못지않게 중요하다는 생각을 갖고 장비변화에도 편승할 수 있는 마음의 여유가 필요할 것으로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