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신도시 개발] 중소형 평당분양가 700~800만원 .. 투자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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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교신도시 개발의 윤곽이 드러남에 따라 이 곳에서 분양될 아파트의 분양가와 청약가치에 대해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 곳에서 공급될 아파트 분양가는 서울 강남과 분당아파트 시세의 중간선에서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분양가의 가격경쟁력은 높지 않은 편이나 입지여건이 워낙 뛰어나 입주후 아파트 시세는 분양가보다 25% 정도 높은 선에서 결정될 것으로 분석했다.
청약통장 가입자에겐 내집 마련의 기회로 충분히 활용해 볼만한 가치가 있는 셈이다.
◇ 예상 분양가 =정부가 밝힌 판교신도시 개발방향은 경부고속도로를 축으로 환경여건이 뛰어난 서쪽은 단독.연립주택 및 5층이하 저층아파트를, 분당과 인접한 동쪽은 10층이하 중소형아파트와 벤처기업단지를 조성하는 것이다.
지형적인 여건을 고려, 판교를 고급 및 서민 주거타운으로 구분해 개발하겠다는 구상이 담겨 있다.
택지가격은 단독주택이 평당 4백만원, 아파트가 평당 3백50만원선에서 책정될 전망이다.
건설업계에서는 정부가 제시한 전체용적률 86%를 감안할때 아파트 용적률은 10층이하 중소형이 1백20%, 5층이하 대형이 80%선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택지가격과 용적률을 고려할때 아파트 분양가는 중소형평형이 평당 7백만∼8백만원, 대형평형은 평당 8백50만원 이상에서 결정될 것으로 내다봤다.
현대건설 이희연 전무는 "택지가격에 평당건축비 2백50만원, 금융비용 사업제비용 이윤 등을 합치면 아파트 분양가가 최소한 평당 7백만원이상 돼야 사업성이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판교신도시 아파트 분양가가 분당(평당 6백50만∼7백만원)과 강남(평당 8백만∼9백만원)의 중간수준에서 책정될 전망이나 분당 과천과 같은 일급주거지역의 절반수준인 용적률이 주는 환경 프리미엄은 상당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대형평형 중심으로 단독.연립주택 저층아파트 단지가 들어서게 될 판교 서부는 '한국의 베벌리힐스'가 될 것이 확실하다고 전망했다.
이들 지역에서 분양될 단독.연립주택의 가격은 평당 1천만원이상 될 것으로 내다봤다.
아파트 분양컨설팅업체인 솔렉스의 장용성 소장은 "교통 환경 등 입지여건을 고려할때 판교신도시 아파트는 청약통장 가입자들의 입장에서는 충분히 투자가치가 있다"며 "입주후의 아파트시세는 분양가보다 최소한 20%이상 높은 선에서 형성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분양방식 =20가구이상 공동주택(아파트)은 일반분양, 19가구미만 공동주택(빌라)은 선착순으로 분양된다.
특히 일반분양분의 경우 전체 공급물량의 30%가 지역거주자에게 우선분양된다.
지역 우선물량 청약 자격은 분양공고일 현재 3년이상 성남시에 거주한 청약통장 가입자다.
업계에서는 정부가 단독.연립주택 택지를 필지별로 공급하기보다는 건설업체에 일괄매각할 방침이어서 이들 주택은 선착순으로 분양될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유대형 기자 yood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