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가뭄추경 편성 정부방침 반대..논란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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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이 14일 가뭄지원 대책과 관련,정부 여당의 추가경정예산 편성 방침에 정면 반대하고 나서 이번 임시국회에서 논란이 예상된다.
한나라당 임태희 제2정조위원장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정부는 오는 20일까지 비가 오지 않을 경우를 대비해 총 1천4백27억원의 가뭄대책비를 책정,이중 1천억원 정도를 추경예산을 통해 지원한다는 방침을 세웠다"고 밝히고 "그러나 가뭄대책 재원은 현재 남아있는 예비비로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임 위원장은 "6월 현재 목적예비비 3천억원,일반예비비 5천억원 등 총 8천억원의 예비비가 남아있는데 이 정도면 재해대책비로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측은 "예비비중 가뭄지원 대책비를 쓰고 나면 3천5백억원 정도가 남게 된다"며 "앞으로 거액의 자금이 소요되는 홍수나 태풍 등의 추가재해를 대비하기 위해선 추경예산 편성은 불가피하다"고 반박했다.
김형배 기자 kh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