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수선물 6월물 상승, 9월물 하락…외국인 순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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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수선물 6월물이 사흘째 상승하며 거래를 마쳤다. 반면 9월물은 소폭 하락했다.
뉴욕증시가 하락세를 나타내고 경기바닥 확인도 멀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파업철회, 구조조정 기대감 등이 강하게 작용하며 지수를 밀어올렸다.
외국인이 만기임에도 불구하고 신규매수를 확대하며 한때 77을 넘어서기도했지만 장막판 현물시장이 무너지면서 상승폭이 줄었다.
종합지수는 동시호가에 삼성전자, SK텔레콤 등 지수관련 대형주에 몰아친 프로그램 매물을 이기지 못하고 내림세로 돌아섰다.
14일 주가지수선물 6월물은 76.80으로 전날보다 1.00포인트, 1.31% 올랐고, 코스피 200지수는 0.21포인트 빠진 75.69를 가리켰다. 9월물은 0.10포인트, 0.13% 낮은 76.10을 기록했다.
6월물은 11만1,574계약, 4조2,554억원 어치가 거래됐고 9월물은 3억1,072계약, 1조1,876억원이 성사됐다. 9월물이 미결제약정은 2만9,796계약으로 1만2,198계약이 증가했다.
9월물 시장베이시스는 장중 내내 플러스를 유지했고 마감가 기준으로 0.41을 나타냈다.
프로그램 매도는 막판 1,500억원 가량이 집중되며 2,738억원 출회됐다. 차익이 1,356억원, 비차익이 1,382억원 나왔다. 프로그램 매수도 만만치 않게 나와 시장분위기를 반영했다. 차익 345억원, 비차익 1,051억원으로 모두 1,396억원 유입됐다.
외국인 2,462계약 순매수, 증권 2,832계약 순매도가 맞선 가운데 개인은 176계약 매도우위를 보였다. 보험 68계약, 투신 249계약, 은행 182계약 등은 소폭 순매수했다.
대우증권 이종원 연구원은 "장막판 매물 정리로 충격이 있었지만 시장 분위기는 긍정적"이라면서도 "외국인 매매 패턴을 감안할 때 롤오버 물량을 과감하게 정리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으므로 주말을 앞둔 변동성에 대비한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