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즘] 금호 박성용 명예회장..광주행 KAL 이용 '눈길'
입력
수정
아시아나항공의 노조 파업으로 금호그룹 박성용 명예회장이 자사 항공편을 구하지 못해 '라이벌'인 대한항공의 국내선 항공편을 이용했다.
박 명예회장 내외는 15일 오전 9시 김포공항에서 대한항공 KE1303편에 탑승해 광주로 내려갔다.
박 명예회장 내외의 대한항공 이용은 아시아나항공 노조의 파업이 계속되면서 이날부터 결항되는 국내선 항공편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이날 박 명예회장이 대한항공을 이용한 것은 양대 국적항공사로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상황임을 감안할 때 극히 이례적인 일로 평가된다.
김포공항의 한 관계자는 "박 명예회장이 자사 항공편이 없었기 때문에 궁여지책으로 대한항공 여객기를 이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고기완 기자 dad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