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라벌중 학생들 점심급식후 집단 식중독

중학교 학생들이 점심급식을 한뒤 집단으로 식중독 증상을 일으켜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15일 서울 강북보건소에 따르면 강북구 우이동 서라벌중학교 학생 1백25명은 전날 탕수육 소시지볶음 된장국 김치 등의 식단으로 짜여진 점심 급식을 먹은 뒤 이날 새벽부터 설사 구토 고열 등의 증세를 호소했다. 이중 증상이 심각한 34명이 결석하자 학교측은 추가 발병자를 조사,91명을 인근 병원으로 추가 후송하고 1교시만 마친 뒤 나머지 전교생을 귀가시켰다. 전체 환자 1백25명 가운데 증세가 가벼운 1백여명은 귀가했으나 나머지 20여명은 대한병원 한일병원 등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보건당국은 학생들의 집단 식중독 증세가 전날 급식에 의한 것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발병학생들의 가검물을 채취,보건환경연구원에 정밀조사를 의뢰하는 등 역학조사에 나섰다. 유병연 기자 yooby@ 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