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운의 거평' 본사 사옥도 경매 .. 감정가 257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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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대 건설.유통업계를 주름잡던 거평그룹의 본사 사옥이 경매에 부쳐진다.
17일 경매업계에 따르면 강남구 논현동 203 소재 거평그룹 본사 사옥이 오는 22일 서울지방법원 본원 경매1계에서 경매처분된다.
(사건번호 00-23076)
이 건물은 지하 3층, 지상 7층 규모로 지난 92년 지어졌다.
대지면적 8백70평에 연면적 7천1백10평이다.
감정가는 2백57억7백22만원.
토지는 나승렬 전 거평그룹 회장 소유이며 건물은 대한중석 소유로 일괄적으로 입찰에 부쳐진다.
채권자는 한국자산관리공사다.
이 건물은 리츠칼튼호텔 건너편 봉은사로 대로변에 접해 있어 업무용 빌딩을 노리는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올해초에는 거평그룹 사옥 뒤편 거평프리젠아파트내 나승렬 전회장 소유의 원룸아파트 10여채가 경매처분된 적이 있다.
부동산을 기반으로 재벌신화를 이룬 나 전회장의 소유 부동산이 잇따라 경매당하는 비운을 맞고 있는 셈이다.
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