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 골든크로스 불구 당분간 게걸음?..나스닥 약세 등 악영향

종합주가지수 60일 이동평균선이 1백20일 이동평균선을 상향 돌파하는 장기 골든크로스가 19일 발생했다. 일반적으로 대세 상승 신호로 해석되지만 전문가들은 당장은 기간조정 내지는 하락조정에 무게를 두고 있다. 이날 거래소 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가 608.91로 마감됨으로써 60일 이동평균(572.21)이 1백20일 이동평균(572.05)을 상향 돌파하는 장기 골든크로스가 발생했다. 20일 60일 1백20일 이동평균도 정배열 상태가 됐다. 올 들어 지난 3월7일 이후 두 번째다. 보통 장기 골든크로스가 발생하면 강세장 전환의 신호로 받아들여진다. 그러나 이번 경우는 20일 60일 1백20일 이동평균이 수렴하는 과정에서 생겼다. 또 최근 종합주가지수가 지난 4월10일 전저점(491.21) 이후 형성된 추세선의 지지를 깨뜨린 상태여서 기술적 지표 분석가들은 580∼630의 박스권 기간 조정이나 하락 조정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하고 있다. 경기 회복 등 펀더멘털상의 긍정적 요인이 부각되지 않고 있고 국내 증시에 절대적인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미국 나스닥지수가 지지선인 2,000을 밑도는 약세장으로 전환되고 있기 때문이다. 대한투신증권 한정희 연구원은 "현재는 20일 이동평균선과 60일 이동평균선의 이격조정 과정으로 해석되므로 지수는 횡보 내지 하락 조정 양상을 띨 것"이라고 말했다. 박민하 기자 haha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