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선두삼성 반게임차 추격 .. 2001프로야구

현대가 두산을 물리치고 선두 삼성에 반게임차로 바짝 다가섰다. 현대는 19일 수원에서 벌어진 삼성 Fn.com 2001 프로야구 두산과의 홈경기에서 선발 전준호의 호투와 박재홍 김인호 이재주등의 홈런포 3방을 앞세워 두산을 10대4로 대파했다. 지난해까지 현대 마운드의 불펜요원으로 활동하다 올해 선발로 승격된 전준호는 이날 6 이닝동안 삼진 5개를 솎아내며 안타 5개와 사사구 2개를 내주며 2실점으로 호투,팀 승리를 이끌었다. 전준호는 최고시속 1백42km의 묵직한 직구와 위력적인 체인지업을 자신있게 뿌리며 두산의 강타선을 요리했다. 특히 전준호는 1회와 2회 주자를 내 보낸 상황에서 각각 우즈와 안경현을 병살타로 처리해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까지 자랑했다. 전준호는 이날 승리로 7승2패로 다승 공동2위로 올라섰으며 팀내에선 다승 승률 방어율에서 모두 1위에 올라 명실상부한 현대의 에이스로 자리매김했다. 롯데와 SK가 격돌한 인천경기에서는 타선의 응집력을 앞세운 롯데가 7회 2사후 집중 4안타로 대거 4득점하며 SK를 6대2로 제압했다. 롯데와 공동7위인 LG도 잠실경기서 해태를 9대3으로 완파하며 6위 SK에 반게임차로 육박,꼴찌탈출을 목전에 두게 됐다. 한편 이날 대구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삼성과 한화의 경기는 비로 순연돼 20일 오후 2시30분부터 더블헤더로 치러진다. 김재창 기자 char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