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UCK 비즈니스] 복권 : '과학기술복권' .. 93년부터 발행

과학기술복권은 과학기술진흥기금 마련을 위해 지난 93년부터 발행되고 있다. 당초 KTB가 발행했으나 민영화로 지난 99년부터는 과학문화재단으로 발행 사업권이 넘어갔다. 과학문화재단은 주식회사 과학기술복권(STL)을 설립,매년 2천억원 규모의 복권을 운영하고 있다. 과학기술복권은 추첨식과 즉석식 두 종류로 나뉜다. 추첨식은 1주일 단위로 4백20만장(42억원)이 발행되며 매주 일요일 뉴스와이드(오전 7시10분)를 통해 생방송으로 당첨자를 결정한다. 1등 당첨금은 3억원이며 2매 1장(1천원)으로 이뤄져 있고 낱장 구입은 불가능하다. 당첨자는 발행일로부터 3개월 이내에 당첨금을 찾아가야한다. 이 기간이 지날 경우 무효가 된다. 지난 3월 셋째주에 발행된 추첨식 복권의 2등(1억원) 당첨자가 지난 18일까지 나타나자 않아 당첨이 무효처리됐다. 과학문화재단측에 따르면 2등에 당첨된 복권이 판매된 곳은 대전 유성구의 리베라호텔앞 판매점이다. 즉석식은 추첨식과 달리 3개월단위로 4백20만장이 발행된다. 최고 당첨금은 1억원.2매 1장(1천원)이며 원할 경우 낱개로도 구입이 가능하다. 통상 발행복권의 90%이상이 판매되고 있다는 게 과학문화재단 관계자의 설명이다. 추첨식과 즉석식의 1등 당첨금은 발행기관인 과학문화재단에서만 지급하며 나머지는 복권을 판매하고 있는 서울은행을 비롯 4대 지방은행(경남.부산.광주.대구은행)에서 찾을 수 있다. 일반 복권판매점에서도 구입은 가능하다. 과학기술복권은 지난 93년 발행 이후 지난해까지 총 1조2천6백85억원 규모로 발행됐으며 판매액은 7천4백71억원. 이 가운데 1천9백8억원의 복권수익금이 발생했으며 과학문화재단은 이를 과학발전기금으로 출연,운영하고 있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