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DF환율 약보합, 1,303.50/1,304.50원 마감

역외선물환(NDF)시장 달러/원 환율이 약보합세를 보였다. 20일 금융계에 따르면 NDF환율은 19일 뉴욕 외환시장에서 엔화가 강세로 전환함에 따라 역외매도세가 유입된 영향으로 1,303.50원 사자, 1,304.50원 팔자에 마감했다. NDF환율은 달러/엔 환율의 영향권내에 있었으나 하락 속도는 다소 처졌다. 달러/엔이 122.70엔까지 밀리자 1,303원까지 떨어졌으며 123.20엔으로 반등시 1,305원으로 되오르기도 했다. 달러/엔 환율은 뉴욕장에서 하야미 일본은행(BOJ) 총재의 발언을 업고 122엔대로 다시 복귀했다. 하야미 BOJ 총재는 전날 "인위적인 엔화 약세는 옳지 않다"며 "개혁없는 통화정책의 추가 완화는 경제에 해를 입히므로 현재 추가적인 통화정책 완화는 필요치 않다"고 말해 정치권 등의 통화공급 압력을 수용하지 않을 것을 분명히 했다. 달러/엔은 122.85엔에 마감했으며 유로/달러 환율은 유로지역 산업생산이 4월 0.5% 하락해 유로 경제전망에 대한 불투명성이 부각되면서 85.40센트로 떨어졌다. 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NDF환율은 달러/엔 하락의 영향을 덜 받았으며 역외거래자들은 매도가 많았다"며 "오늘 환율은 대체로 1,300원이 지지되는 양상을 보이면서 1,298∼1,305원 범위를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역외세력이 매도쪽으로 완전히 돌아섰다고 말하긴 어렵고 달러/엔도 122.50엔을 뚫고 올라온 상태라 이 선에서 밀리기 전까지는 상승추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