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은-우지원 맞바꾼다 .. 삼성-신세기 '깜짝 빅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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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보슈터' 문경은(30)과 '코트의 황태자' 우지원(28)이 맞트레이드된다.
삼성과 신세기는 21일 양팀의 간판스타인 문경은과 우지원을 트레이드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빅딜은 지난 99년 현주엽(상무)과 조상현(SK),지난해 조성원(LG)과 양희승(현대)의 맞트레이드에 이어 올 시즌 프로농구 판도를 가름할 중요한 변수로 등장할 전망이다.
또 양팀의 팀 컬러에도 상당한 변화를 줄 것으로 보인다.
연고지를 서울로 이전하는 삼성은 젊은층에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우지원을 영입해 스포츠마케팅 측면에서 구단에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지원이 체력과 스피드면에서 문경은을 앞서는 만큼 젊고 빠른 팀을 만드는 데도 일조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신세기는 문경은의 합류로 '전문 슈터' 부재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됐다.
가드와 포워드진에 중량감을 갖추게 돼 실력있는 용병만 영입한다면 득점력 있는 팀으로 변신할 수 있을 전망이다.
우지원과 문경은은 둘다 스몰포워드로 중장거리슛을 주무기로 하는 국내 정상급 선수들이다.
지난 시즌 팀을 프로 첫 정상에 올려 놓은 문경은은 36게임에 출전,평균 18.8득점,3점슛 3.11개를 기록했다.
우지원은 45게임 전경기를 뛰어 평균 14.4득점,1.87개의 3점슛을 터뜨렸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