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車그룹 시가총액 올들어 78%나 급증..10대그룹중 SK만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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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그룹주가 올 증시의 최대 '미인주'로 떠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SK그룹은 '황제주' SK텔레콤의 추락으로 유일하게 그룹 시가총액이 감소했다.
21일 증권거래소는 '10대 그룹 시가총액의 변화' 자료를 통해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 등 현대차 그룹 6개사의 시가총액이 연초 7조1천1백억원에서 지난 20일 현재 12조6천7백18억원으로 무려 78.23%나 급증했다고 발표했다.
이어 롯데제과 롯데칠성 등 내수 관련 우량주가 집중 부각된 롯데그룹의 시가총액이 5천6백78억원에서 8천3백82억원으로 47.63% 증가했다.
한화그룹은 5천2백46억원에서 7천4백17억원으로 41.39% 늘어나며 증가율 3위를 차지했다.
시가총액 1위를 고수해온 삼성그룹 14개 계열사의 시가총액은 24.02% 늘어나는 데 그쳐 증가율 7위에 그쳤다.
반면 SK그룹의 9개 상장사들은 주력사 SK텔레콤이 전 세계적 통신주 추락의 여파로 외국인,개인,기관이 모두 '팔자'에 가담한 탓에 시가총액이 연초 26조5천6백57억원에서 22조3천5백38억원으로 10대 그룹 중 유일하게 감소세를 나타냈다.
남궁덕 기자 nkdu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