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동네', 간판정비 외면 심해

강남.서초구 등 이른바 '부자동네'가 불법.혐오간판 정비를 외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11일 현재 불법.혐오간판 정비실적은 구별로 최저 2%에서 최고 99%로 차이가 컸다. 강남구는 정비대상 간판 2천9백28개중 74개만 철거해 정비진도율이 2.5%로 25개 구청중 최하위를 기록했다. 서초구도 2천7백개의 3.6%인 97개를 철거했다. 이에 반해 정비율이 높은 구는 서대문구(99%), 종로.영등포구(93%), 동작.중랑구(85%), 송파구(80%), 구로구(77%), 중구(74%), 마포.강서.금천(72%) 등이었다. 평균 진도는 64%였다. 시 의회 김성환 의원은 "강남구와 서초구의 정비실적이 저조한 것은 지역주민의 반발을 의식한 결과"라고 지적했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