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엇갈린 지표로 보합권 혼조세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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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가 좁은 폭에서 등락을 거듭하는 혼조세를 나타내며 출발했다.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이틀째 동반 상승한 반면 반도체주는 나흘 내리 약세를 벗어나지 못했다.
게다가 장 종료 후에는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의 손실이 기대보다 큰 폭 늘어났다는 소식에 반도체장비 주문도 회복되지 않고 있다는 악재가 더해졌다.
중장기 지지선이 몰려있는 570~580선에 대한 기대감이 잠재된 가운데 투자심리는 엇갈린 곳을 향한 대외변수로 인해 어중간한 상태다.
22일 종합주가지수는 오전 9시 19분 현재 전날보다 0.91포인트, 0.15% 오른 596.44를, 코스닥지수는 0.22포인트, 0.28% 내린 78.60을 기록중이다.
종합지수와 코스닥지수는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며 시장 심리의 상충
을 드러내고 있다.
전날 20만원 아래로 떨어진 삼성전자는 미 마이크론테크놀러지의 실적 악화에 영향을 받고 있다. 전날보다 2.02% 하락한 19만4,000원을 기록중이다. 하이닉스반도체도 영향권 내에서 3.03% 떨어졌다.
SK텔레콤, 한국통신, 한국전력, 포항제철, 현대차 등 블루칩은 강세를 보이고 있다.
투자주체별로 외국인은 엿새째 순매도를 이으며 27억원의 매도우위를, 기관은 증권을 중심으로 매도세를 강화하며 66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이 51억원을 순매수, 홀로 지수방어에 나서고 있다.
오른 종목은 382개로 내린 종목 296개를 앞지르고 있다.
전날 뉴욕 증시는 다음 주 금리인하 기대와 고용관련 지표 완화를 재료로 주요 지수가 이틀째 동반 상승했다. 그러나 반도체주는 나흘 내리 하락,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0.19% 약보합에 머물렀다.
장 종료 후에는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의 지난 분기 주당 손실 폭이 예상보다 컸다고 발표했다. 또 북미 반도체장비업체의 5월 주문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5% 격감, 주문 출하비율(BB율)이 0.46으로 여전히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