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생명 조직개편..259명 명예퇴직

외국자본 유치를 추진중인 흥국생명이 인력 축소 및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흥국은 지난4월 영입한 이백(40) 부사장에게 자산운용업무와 함께 영업 총괄 책임을 맡겼다. 이에따라 이 부사장은 경영기획 리스크관리 투자 외에 개인.법인 영업 등 회사 주요 업무를 모두 관장하게 됐다. 이번 개편이전에는 영업 등 핵심 업무를 유석기 사장이 챙겼었다. 조병훈 전무는 관리 및 업무지원업무를 맡게 됐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에앞서 흥국은 명예퇴직 신청을 받아 1천9백여명의 임직원중 2백59명을 퇴직시키는 등 강도 높은 인력 구조조정을 실시했다. 업계 일각에선 이백 부사장이 실질적인 권한을 갖게 된 것과 관련,대주주인 이호진 태광산업 사장의 친정체제 구축으로 풀이하고 있다. 이에 반해 최근의 변화를 경영권을 포함한 지분 매각을 위한 사전 정지 작업으로 보는 시각도 적지 않다. 흥국은 외자를 유치하기 위해 지난해말부터 미국 AIG 메트라이프,홍콩계 투자회사 등과 협상을 벌여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익원 기자 ik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