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 소비자 大賞] 제1부 : 가전 .. 삼성전자 냉장고 '지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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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지펠(Zipel) 냉장고는 지난 97년 출시 이후 외국업체가 독점해온 양문여닫이 냉장고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며 대표적인 고급 냉장고 브랜드로 자리잡았다.
양문여닫이 냉장고의 개념을 사치품에서 생활필수품으로 바꾸면서 전체 냉장고 시장에서 양문여닫이 냉장고가 20%의 비중을 차지하는데도 크게 기여했다.
삼성전자는 최근들어 소비전력을 획기적으로 낮추면서도 다양한 사이즈와 용도를 갖춘 소비자 지향 모델들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5백67~7백53리터의 용량에 걸쳐 모두 44가지 모델이 나와있다.
올해는 특히 인테리어 기능을 대폭 보강하면서도 사용편리성과 성능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인테리어 지펠을 선보였다.
이 제품은 주방 인테리어를 고려,전면을 우아한 색상의 강화유리로 처리해 고품격 이미지를 주도록 했다.
색상도 일루미네이트 블루,드림베이지,아쿠아실버,아쿠아그린의 4가지 중 주방 인테리어와 주부의 개성에 맞춰 선택할 수 있다.
또 10만원 정도의 비용으로 색깔을 교체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제품은 특히 신혼부부와 30대 주부들에게 큰 인기를 모으며 출시 첫달인 지난 5월 한달동안 판매된 지펠냉장고 판매 수량의 20%를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앞으로 10여개 이상의 색상을 적용한 인테리어 지펠을 선보여 선택의 폭을 더욱 넓혀 나갈 예정이다.
소비전력과 소음을 획기적으로 줄여 소비자 불만을 최소화한 점도 인기 비결이다.
전력 부하량에 따라 회전수가 자동으로 변하는 디지털 모터를 채용해 전력소모량을 제어함으로써 월평균 40%가량 에너지 소비량을 줄일 수 있도록 했다.
소음도 5dB(데시벨)이상 절감한 20dB 수준으로 줄였다.
소비자들의 편의를 위해 직접 대리점을 직접 방문하지 않더라도 지펠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 주문을 할 수도 있다.
지펠 홈페이지(zipel.co.kr)의 맞춤 주문 시스템을 이용하면 원하는 제품사양을 선택해 구입할 수 있고 제품을 화면으로 미리 확인할 수도 있다.
마케팅 전략도 고급 제품의 이미지를 강화하는데 맞춰져 있다.
지펠 고객들을 대상으로 한 1:1 전화 방문 서비스,홈닥터 서비스,지펠 음악회 초대 등을 통해 고객 만족도와 브랜드 로얄티를 높여 왔다.
올해는 국제아동기금인 유니세프와 후원 협약을 맺고 공익 마케팅을 시작했다.
지난 4월부터 판매되는 지펠 냉장고 수익금의 일부를 유니세프에 후원하고 지펠의 각종 패키지 및 판촉물에 유니세프 로고를 활용하고 있다.
광고컨셉도 "지펠은 사랑입니다"는 카피와 함께 사회와 공익을 위해 환원하는 브랜드 이미지 구축에 주력하고 있다.
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