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통부, IT업체 칩 단일화 기술개발 지원

정보통신부가 IT(정보기술)업체들의 칩 단일화 기술개발을 지원한다. 이를 위해 서울 송파구 가락동 IT벤처타워에 'IT SoC 지원센터'와 'IT SoC 파크'를 마련하고 26일 양승택 정통부장관,오길록 전자통신연구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소식을 갖는다. SoC(시스템온칩; Systen-on-a-Chip)란 시스템 기술과 반도체 기술을 접목,각종 칩의 다양한 기능을 통합한 '단일 칩'으로 칩 단일화 추세에 따라 각광받고 있다. SoC 지원센터 및 SoC 파크 조성 계획은 2005년까지 1천2백억원을 들여 수입의존도가 높은 IT분야 핵심 칩을 국산화하기 위한 'ASIC(주문형 반도체)산업 기반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정부와 민간기업이 공동으로 추진해온 역점사업이다. SoC 지원센터는 중소기업들이 자체적으로 확보하기 어려운 고가의 설계장비 시험시설 등을 갖추고 업체들이 공동으로 활용하게 하고 칩 제작에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20여개 SoC업체의 창업을 보육하고 매년 1백여명의 전문인력을 교육시키기로 했다. 9천5백여평 규모의 SoC 파크에 40여개의 SoC업체들이 입주할 예정이다. 정통부는 SoC 지원센터와 SoC 파크를 통해 IT 핵심부품 개발을 집중적으로 육성함으로써 지난해 11%에 머물렀던 국산자급률을 2005년까지 40% 이상으로 끌어올리고 2010년에는 '세계 3대 SoC 강국'으로 진입한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김광현 기자 kh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