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 현장] 컨설팅社 '기술과 가치'..프로젝트 30여건 수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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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물이 있다고 칩시다. 물을 길러내려면 물을 투입해야 하고 펌프질도 해야 합니다. 기업도 성장하기 위해선 물투입과 펌프질 같은 일이 필요합니다. 이걸 도와주는게 우리의 일입니다"
벤처경영 및 기술경영과 관련된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는 기술과가치 직원들의 자신감에 넘친 표현이다.
지난해 3월 설립된 기술과가치는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기술경영전문가 집단을 갖추고 있다고 자랑한다.
이 회사의 공동대표이자 파트너인 임윤철(41) 이철원(39) 현재호(39)씨 등은 모두 한국과학기술원(KAIST)경영과학 박사출신으로 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에서 일한 경험을 갖고 있다.
이들은 정부연구개발사업에 대한 기획관리평가,정책프로그램평가 등의 분야에서 10여년 동안 실무경험을 쌓았다.
이 회사 양현모 책임컨설턴트(공학박사)는 "공동대표들이 정부연구개발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국내 최고수준의 과학자들과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었다"며 "이를 통해 신기술사업화,과학기술동향분석,기술평가 등을 효율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역량도 구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를 반영하듯 기술과가치는 설립된지 1년에 불과하지만 30여건의 프로젝트를 진행했거나 수행중이다.
이 회사는 경구용 항혈전응고제 및 항혈전코팅물질을 개발한 메디플렉스에 대해 비즈니스플랜을 짜줬다.
지난 6월엔 7억달러의 자금을 유치해주기도 했다.
또 VoIP(인터넷 음성전송)폰 생산업체인 아이넷쿨닷컴에 대해선 경영전략,R&D(연구개발전략,마케팅전략 등을 자문하고 자본유치를 지원하고 있다.
기술자문 실적도 적지 않다.
기술과가치는 1년여간의 자문끝에 지난 5월 SETECH이라는 탄생시켰다.
이 회사는 일본에서 특허가 출원된 "반도체 폐실리콘 슬러지 재활용기술"을 국내에서 사업화하는 기업으로 기술이전 등 사업의 모든 내용을 기술과가치로부터 컨설팅받았다.
또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산하 테라급 나노소자 개발사업단이 추진하는 연구관리사업에 프로세스관리 프로그램을 설계해주는 작업도 추진하고 있다.
기술과가치는 "신기술창업,선진경영기법 도입,기술동향분석,특허전략수립,새로운 사업구상 등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동반자가 되겠다"고 밝혔다.
(02)556-3546
이성태 기자 ste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