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IT부문 침체 우려" 76대로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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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지수가 거래소 약세와 발맞춰 60일선이 위치한 77선을 아래로 뚫고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금리인하를 앞둔 미 증시의 동요에 보합권에서 등락하며 출발했다. 이후 뉴욕증시 기술주가 시간외거래에서 반락했다는 소식에 내림세가 뚜렷해졌다.
반도체 등 기술주는 간밤 뉴욕증시에서 소폭 반등했지만 장 마감 후 네트워크용 반도체 업체 어플라이드 마이크로 서킷스가 손실 확대를 예상하면서 다시 내렸다.
노근창 신영증권 코스닥팀장은 "코스닥지수가 추세를 이탈했으며 120일선이 가까운 75선 지지를 확인한 후 매매에 참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노팀장은 "정보기술 산업의 수출 부진으로 장기 침체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며 "이제는 단순한 저가논리보다는 중장기적 관점에서 기업의 펀더멘털을 보고 매수에 임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26일 코스닥지수는 오전 10시 18분 현재 76.92로 전날보다 0.76포인트, 0.98% 내리고 코스닥50지수선물은 0.65포인트 빠져 92.80을 가리켰다.
KTF 등 대형통신주를 포함한 시가총액 상위종목의 하락폭이 커지며 지수를 아래로 끌어내렸다.
초반 엇비슷하게 균형을 유지하던 종목별 등락수의 균형이 무너졌다. 전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하락종목이 425개에 달해 상승 138개를 크게 앞섰다.
시가총액 상위 5개 종목중 국민카드만 전날 강세를 이으며 1% 남짓 오르고 나머지는 1~3% 내렸다. 새롬, 다음, 한컴 등은 보합권으로 오름폭을 줄이거나 하락세로 돌아섰다.
한국토지신탁이 6% 올라 시선을 모았고 아시아나항공, LG홈쇼핑, 핸디소프트, 동특 등 시가총액 10~20위 종목중 일부가 상대적 강세를 보이고 있다.
투자주체별로 여드레만에 매도우위로 전환한 개인과 함께 기관이 동반 순매도하고 있는 가운데 외국인이 35억원 가량 매수우위를 나타냈다.
한경닷컴 한정진기자 jj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