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총파업 참여" .. 현대자동차 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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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오는 7월5일 민주노총 파업에 참여하기로 결정했다.
26일 울산지방노동사무소 등에 따르면 현대자동차노조(위원장.이상욱)는 최근 임시대의원대회에서 쟁의행위 발생을 결의한데 이어 2차 연대파업에 조합원 찬반투표없이 우선 동참하기로 했다.
노조는 통상급 11.71% 인상과 해고자 원직복직,주 40시간 근로제 관철 등의 임단협 요구안을 갖고 회사측과 본격 협상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에 대해 회사측은 노조측이 불법파업을 강행할 경우 반드시 관련자에게 민.형사상 책임을 묻기로 했다.
회사측은 이미 효성사태이후 두차례 잔업 거부로 1백억원의 생산손실을 입힌 것과 관련,노조 간부 6명을 고소한바 있다.
지난 21일 회사측과 교섭 결렬을 선언한 현대중공업노조(위원장.김종철)도 파업 준비에 들어가는 절차를 논의하고 있다.
한편 자동차 배터리 케이스 제조업체인 울주군 상북면 세동산업(대표.박동원)은 노조의 총파업에 맞서 지난 25일 직장을 폐쇄했다.
회사측은 28명의 전체 종업원 가운데 노조원이 7명에 불과해 지난 12일 민노총 파업이후에도 정상조업을 해왔으나 지난 19일 외부세력에 의해 공장가동이 중단돼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