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통신주 주도 75대 강세

코스닥시장이 미국 금리인하와 나스닥지수의 상승을 배경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가격메리트를 앞세워 동반 저가 매수에 나서고 있으며 지수 관련 대형주의 오름세도 이에 가세하고 있다. 28일 코스닥지수는 오전 10시 55분 현재 전날보다 0.83포인트, 1.11% 오른 75.43을 가리키고 있다. 이틀간 74선에서 횡보하며 전날 여드레만에 하락세를 접은 기세를 유지하고 있는 셈. 코스닥선물은 같은 시각 90.45로 전날보다 0.45포인트, 0.50% 올랐다. 전날 지수 반등을 주도한 개인은 이날도 34억원을 순매수하고 있으며 외국인은 균형을 유지하고 있다. 반면 기관은 13거래일 연속 매물을 내놓으며 28억원을 순매도해 지수 상승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KTF, LG텔레콤, 하나로통신 등 대형 통신주가 각각 0.97%, 2.79%, 2.19% 올라 지수 상승에 힘을 보태고 있다. 국민카드와 기업은행 등도 이에 가세하고 있다. 최근 단기 하향 조정을 받던 엔씨소프트는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2.42% 오른 10만6,000원을 기록중이다. 새롬기술, 다음, 한글과컴퓨터 등 닷컴 3인방은 현재 보합권내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옥션이 4.27% 올라 두드러지고 있다. 보안관련주도 강보합세다. 상한가까지 오른 9종목을 포함 오른 종목이 413개로 내린 종목 148개보다 많다. 강관우 삼성증권 연구위원은 "미국의 금리인하에 따라 전날에 이어 기술적인 반등이 이어지고 있으나 투자심리는 아직 회복단계에 이르렀다고 보기 힘들다"며 "기간 조정 단계를 좀 더 거칠 수 있는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추세적으로 전환하려면 경기회복에 대한 명확한 시그널이 나와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