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구축함 내년초 기종 확정 .. 국방 中期계획 '91조 편성'

국방부는 차세대구축함(KDX-Ⅲ) 도입 사업과 관련, 오는 8∼9월께 대상장비를 선정하고 시험평가와 협상을 진행한 뒤 내년초에 최종적으로 기종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28일 밝혔다. 국방부에 따르면 7월20일까지 미국 록히드 마틴사의 이지스체계, 영국 BAE사의 삼손체계, 네덜란드 탈레스사의 아파르(APAR) 체계 등으로부터 제안서를 받을 예정이다. 현대중공업은 이미 KDX-Ⅲ 사업의 기본설계에 착수했다. 내년에 신규 착수되는 공중조기경보통제기(AWACS) 도입 사업의 경우 현재 미국의 보잉과 레이시온, 네덜란드 탈레스 등 3개 업체로부터 제안서를 받아 7월중 대상장비를 선정한 뒤 내년도 상반기 안에 기종을 결정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차세대전투기(F-X) 차세대유도무기(SAM-X) 차세대 공격헬기(AH-X) 등 대형 무기도입 사업은 현재 가격과 절충교역, 기술이전 문제 등을 놓고 외국업체들과 협상이 진행중이다. 한편 국방부는 예산편성의 기준 문서가 되는 '2002∼2006년도 국방중기계획' 재원을 총 91조9천4백69억원으로 편성했다. 전체 재원중 전력투자비의 비중은 올해 33.9%에서 2006년 40.0%로 높아지는 반면 경상운영비는 66.1%에서 60.0%로 낮아지게 된다. 국방부는 또 내년도 국방예산요구안을 올해보다 7.6% 증가한 16조5천6백29억원으로 편성, 기획예산처에 제출했다. 최승욱 기자 swcho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