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강보합, 사흘째 74대 맴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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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지수가 미국 금리인하와 나스닥지수의 사흘 연속 상승세도 아랑곳없이 보합권에 머물며 사흘째 74선에 묶였다.
전날 여드레만에 하락세를 끊은데 이어 이틀 연속 상승했지만 별다른 의미를 두기 어려운 모습이다.
바닥을 다졌다고 보기엔 아직 이르다는 견해가 우세하며 정보기술(IT)부문 반등 조짐이 나타나기 전에는 조정이 길어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28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11포인트, 0.15% 오른 74.71에 거래를 마쳤다.
제조업, 유통서비스업, 건설업이 오름세를 보인 반면 여타 업종은 내림세를 보였다. 오른 종목이 상한가 38개 포함 306개 종목으로 하락 종목 수 268개 를 앞질렀다.
개인이 93억원의 매수 우위로 이틀째 순매수를 이었지만 지수 상승을 이끌기엔 역부족이었다. 외국인이 이틀 내리 순매도하며 22억원을, 기관이 13거래일 연속 파는데 치중하며 66억원의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대형 통신주간 행보가 엇갈렸다. 전날 상승 반전에 성공했던 KTF는 장중 대체로 오름세를 유지하다가 막판 내림세로 돌아서 0.28% 낮은 3만6,100원에 마무리했다. 한국통신의 DR발행 소식이 좋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
반면 다른 대형 통신주인 LG텔레콤과 하나로통신은 전날 내림세였으나 이날 4.36%, 1.88% 오르며 마감했다.
국민카드는 0.27% 하락했으며 전날 2%대의 강세를 보였던 새롬기술, 다음, 한글과컴퓨터 닷컴 3인방은 오름폭을 고스란히 반납하며 3%대의 동반 약세를 기록했다. 다만 옥션이 4.27% 올랐다.
전사적자원관리(ERP)분야에 진출키로 한 엔씨소프트가 2.42% 내리며 10만원을 위협하고 있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