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벤처 비즈니스 공동개발..브이소사이어티 CEO포럼

대기업 2세 경영자와 중견 벤처기업가들은 양측이 모두 발전할 수 있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BM)을 창출,세계 시장에 공동 진출키로 했다. 브이소사이어티 CEO포럼 참석자들은 포럼 마지막날인 28일 "대기업과 벤처기업 간의 제휴는 양쪽 모두에게 이익이 돼야 한다"며 이같이 뜻을 모았다. 이들은 "대기업과 벤처는 파트너가 될 수 있지만 주고 받을 것을 명확히 해야 성공할 수 있다"며 "양측의 제휴가 단순히 기술과 자본의 결합으로 끝나서는 안되며 비즈니스 차원에서 서로에게 이익을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포럼에서는 또 정용진 신세계 부사장과 박창기 팍스넷 사장이 "글로벌 기업으로의 변신"에 대해,변대규 휴맥스 사장이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 사례"에 대해 발표했다. 은진혁 KPMG 파트너 컨설턴트는 "디지털 변혁"을,강성욱 컴팩코리아 사장이 "캠팩의 한국시장을 향한 경영전략"을 주제로 각각 강연했다. 이번 포럼에는 국내 대표적인 대기업 및 벤처기업가 2백여명이 참석,대기업과 벤처기업간 제휴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여줬다. 특히 참가자들은 포럼 기간 내내 저녁 늦게까지 열띤 토론을 벌였으며 식사를 하면서도 대기업과 벤처기업간 바람직한 제휴 모델을 찾기 위한 논의를 이어갔다. 브이소사이어티 이형승 사장은 "이번 공개 포럼을 통해 브이소사이어티 회원들로만 국한됐던 커뮤니티의 폭을 외부로 넓힐 수 있게 됐다"며 "특히 우리 회원들이 가지고 있는 다양한 경험과 지식을 다른 기업들과도 공유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향후 대기업과 벤처기업 CEO들이 만나 업계 현안에 대해 자유롭게 이야기를 형태의 공개 포럼을 정기적으로 마련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브이소사이어티는 앞으로도 매주 목요일 포럼을 갖고 IT(정보기술)및 인터넷 산업관련 연구활동을 활발히 펼칠 계획이다. 또 지금까지 조성한 50억원 가량의 벤처펀드를 통해 다음달부터 유망 벤처기업 투자에도 나서기로 했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