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교수 풀제' 내년 도입 .. 韓부총리 세미나서 밝혀
입력
수정
내년부터 외국인 교수 브레인풀(Brain Pool) 제도가 도입된다.
또 국.공.사립대 기초학문 학과의 경우 정원의 30% 이내를 학부제가 아닌 학과제로 모집할 수 있도록 한 '전공예약제'를 공식 허용하기로 했다.
한완상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장관은 28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주최로 제주도에서 열린 2001년도 하계 대학 총장 세미나에 참가해 '지식기반사회를 대비하는 대학교육정책 기본방향'이라는 제목의 기조연설에서 이같이 밝혔다.
한 부총리는 "외국교수가 많이 들어오면 학내 분위기를 국제화할 수 있고 국제학술지 논문 지도도 활발해질 것"이라며 "내년부터 '외국인 교수 브레인풀제도'를 도입, 매년 1백명의 외국인 교수를 유치할 수 있는 예산을 확보해 한국학술진흥재단에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각 대학들은 내년부터 외국인 우수 교수를 초빙할 경우 한국학술진흥재단에서 교수 1인당 연간 5만달러를 지원받을 수 있게 됐다.
한 부총리는 또 모집단위 광역화와 관련, "모집단위 광역화를 더 확대하는 것을 전제로 유사성이 없는 학과들을 무리하게 묶은 학부제는 2003년부터 해제하는 것을 허용하겠다"고 말했다.
제주=김수찬 기자 ksc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