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사흘째 상승, 76대 되찾아

코스닥시장이 사흘째 상승에 성공하며 지수 76대에 안착했다. 나흘 연속 나스닥시장이 상승한데다 기술주가 상승을 주도했다는 것이 코스닥시장에 상승 에너지가 됐다. 29일 코스닥지수는 76.87로 전날보다 2.15포인트, 2.88% 올랐다. 76.37로 시작해 일중 고가로 마감했다. 코스닥지수선물 9월물은 전날보다 2.55포인트, 2.86% 오른 91.80을 기록했다. 외국인은 54억원의 순매수로 사흘만에 매수우위를 보였다. 기관은 장중내내 매도우위로 일관하다 장 막판 29억원의 순매수로 전환해 14거래일 만에 매수우위를 보였다. 개인은 장중 매수우위를 유지하다 장 막판 기관에게 넘겨줘 50억원의 순매도를 보였다. 주말을 앞둔 경계심리로 개인의 매수세는 줄었지만 거래는 전날 보다 활발했다. 거래량 및 거래대금은 각각 2억9,391만주와 1조4,004억원으로 이달 들어 처음으로 거래소를 넘어섰다. 전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기타, 벤처, 유통서비스업종 등이 3% 이상 크게 올랐다. 상한가 22개 포함 483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락은 하한가 5개 포함 103개 종목에 그쳤다. KTF가 3.88% 상승했고 하나로통신이 4.29% 올랐다. LG텔레콤을 포함한 대형 통신주가 일제히 오르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국민카드, 기업은행, SBS 등 시가총액 상위 20개 종목 가운데 약세를 보인 종목은 한종목도 없었다. 새롬기술, 다음, 한글과컴퓨터 등 인터넷주와 장미디어, 한국정보공학, 싸이버텍 등 보안주도 강세를 보였다. 대영에이브이, 예당 등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에스엠, YBM서울, 엔씨소프트 등 엔터테인먼트주가 크게 올랐다. 인터리츠, 신화실크, 한국디지탈 등이 이틀째 상한가를 기록했고 로커스홀딩스가 영화 '신라의 달밤' 흥행 기대로 이틀째 강세를 보였다. 현대증권 류용석 선임연구원은 "미국에서 경기선행지수, 주택판매호조, 실업수당신청자수 감소 등 긍정적인 지표가 나오면서 바닥형성은 확인됐다"며 "전반적인 분위기가 긍정적이라 다음주는 81선 위에서 머무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은실기자 k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