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이 경쟁력이다] 제2부 : (인터뷰) 이영아 <컨텐츠코리아 대표>

"여성경제인들을 위한 정책들이 속속 시행되면서 힘이 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에요. 하지만 좀더 몸에 와닿는 정책이 아쉽습니다" 21세기여성정보화포럼 회장을 맡고 있는 이영아 컨텐츠코리아 대표.그는 대다수 여성기업인들이 정부지원제도를 알고는 있지만 이용한 적이 별로 없다고 말하는 것도 실질적인 지원책이 미흡하다는 반증이라고 설명한다. "사업을 하다보면 작은 부분에서 막혀 힘이 든 경우가 너무 많아요. 여성지원책의 큰 틀을 제시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젠 실제로 이용할 수 있는 구체적인 정책이 마련되어야 할 때입니다" 우선 이 대표는 자금지원 확대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기술 인력 수출 등의 애로를 해결할 수 있는 가장 빠른 처방은 자금지원확대라는 것.이에 중기청이 7월중 조성할 1백억원 규모의 여성벤처펀드가 "가뭄속의 단비"처럼 여성경제인들의 환영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여성지원정책을 남성기업인들에 대한 역차별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한국적 특수상황을 타파하기 위해선 긴급 처방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그는 "해외 네트워크 구축,창업.보육프로그램,일자리창출 운동 등 한경이 제시한 "여성이 경쟁력이다" 10대 사업은 모두 여성경제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다"며 "이런 운동을 정부가 내일처럼 발벗고 지원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여성들이 사업을 하는 과정에서 실패를 줄이려면 사전교육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예비창업자나 벤처기업인들을 대상으로한 경영 및 정보화교육과 사업을 지원할 수 있는 각종 인큐베이터 등의 설립이 절실하다고 덧붙였다.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