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보유액 두달째 증가 .. 6월 942억5600만弗

외환보유액이 두달째 늘어 지난 6월말 현재 9백42억5천6백만달러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은 2일 외화자산 운용수익 증가, 은행들의 한은 외화예탁금 상환 등에 힘입어 외환보유액이 지난달중 6억2천2백만달러 늘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국제통화기금(IMF) 차입금 상환, 외환시장 개입 등으로 계속 줄었던 외환보유액이 5월(1억5천5백만달러)에 이어 두달째 증가했다. 정부는 지난달에도 IMF 차입금을 6억9천만달러(1∼6월중 46억5천만달러) 갚아 10억3천만달러가 남았으며 오는 8월까지 전액 상환할 예정이다. 정부와 한은은 IMF 차입금을 모두 갚고 나면 외화자산 운용수익이 쌓여 연말께 외환보유액이 1천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보고있다. 이와 함께 은행들이 한은에서 달러를 빌려쓰는 한은 외화예탁금은 작년말 84억3천만달러에서 6월말 42억3천9백만달러로 절반수준으로 줄었다. 한은 관계자는 "외화예탁금 금리는 리보+1%인데 은행들의 외화유동성이 풍부해 조기상환하고 있고 한은은 이 상환자금으로 IMF 차입금을 갚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형규 기자 o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