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CI, 유전공학 의약품 해외서 임상

기존 LG화학에서 분할돼 생명과학 사업과 출자관리를 전담하는 LGCI가 자체 기술로 개발한 유전공학 제품으로 해외 임상에 들어간다. LGCI는 최근 유전공학 주력제품인 인간성장호르몬(유트로핀)에 대한 임상허가를 미국 식품의약청(FDA)과 영국 의약청(MCA)에 신청,이달부터 미국 영국 스페인 폴란드 러시아 터키 이스라엘 등 7개국에서 임상을 실시한다고 2일 밝혔다. 또 면역조절제(인터맥스 알파)에 대해서도 스페인 러시아 등 유럽 주요 국가에서 본격적인 임상에 들어간다. LG는 이들 제품의 임상을 내년말 완료하고 2003년말께 미국 및 유럽에서 제품판매 허가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매년 11% 이상의 고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세계 유전공학의약품 시장에서 이번 임상이 성공하면 국내에서 독자개발한 유전공학의약품이 선진 제약시장에 진출하는 첫 사례가 된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LG관계자는 "유트로핀은 세계 최초로 효모를 활용한 뛰어난 안전성은 물론 고농도 고순도의 품질과 가격경쟁력을 갖춰 지난 93년 국내 출시 이후 수입품을 제치고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며 "앞으로 세계시장에서 상당한 매출증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손희식 기자 hssoh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