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시 킹 "노장은 살아있다" .. 숍라이트클래식 역전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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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LPGA투어 숍라이트클래식(총상금 1백20만달러)에서 한국 선수들이 저조한 성적으로 대회를 마쳤다.
명예의 전당 멤버인 베시 킹(46·미국)은 노장 투혼을 발휘하며 우승을 차지,시즌 세 번째 미국 선수 우승을 이끌어냈다.
2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애틀랜틱시티 매리어트시뷰리조트 베이코스(파71)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김미현(24·KTF)은 버디 3개,보기 4개로 1오버파 72타에 그쳐 3라운드 합계 2언더파 2백11타로 한희원(23·휠라코리아)과 함께 공동 25위에 머물렀다.
박세리(24·삼성전자)는 이날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4온3퍼팅'으로 더블보기를 범하면서 3오버파 74타를 쳤다.
합계 이븐파 2백13타로 공동 45위로 떨어졌다.
장정(21·지누스)은 합계 3오버파 2백16타로 공동 64위다.
손목 부상으로 대회 도중 경기를 포기한 박지은(22)은 이날 오전 귀국,치료를 겸한 휴식에 들어갔다.
킹은 이날 이글 1개,버디 3개,보기 1개로 4언더파 67타를 기록,합계 12언더파 2백1타로 역전 우승을 거뒀다.
지난해 5월 LPGA코닝클래식 이후 1년여 만에 우승의 감격을 맛봤다.
투어 통산 34승째(비공식대회 4승 제외)다.
킹은 우승상금 18만달러를 보태 애니카 소렌스탐(31·스웨덴),캐리 웹(27·호주)에 이어 LPGA 사상 세 번째로 총상금 7백만달러를 돌파했다.
미국 선수가 올 시즌 들어 우승한 것은 로지 존스(42),줄리 잉크스터(41)에 이어 세 번째다.
전날 공동 선두였던 로리 케인(37·캐나다)은 이날 1언더파를 추가하는 데 그쳐 2위에 만족해야 했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