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캐피털] 한국기술투자 : 투자재원 7천억원...산업별 분산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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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술투자는 KTB네트워크 산은캐피탈 등과 함께 한국 벤처캐피털업계를 이끌어온 회사다.
1989년8월 벤처캐피털업계에선 처음으로 코스닥시장에 등록됐다.
1990년엔 역시 업계 처음으로 해외 자본을 유치했다.
ING베어링이 한국기술투자의 투자능력을 믿고 1천3백만달러를 투입했다.
한국기술투자는 지난 1987년 "KTIC 1호"벤처조합 50억원을 조성한 이래 현재까지 16개 조합을 결성,운영해 오고 있다.
고유계정과 조합을 더한 누적 투자재원이 7천억원에 이르고 있으며 내년말께는 1조원을 돌파할 것이라고 회사측은 추정했다.
금년 6월말 현재 누적 투자업체는 4백50개사이다.
투자회사중 메디슨 경인양행 기라정보통신 동남합성 영풍제지 자화전자 등 6개 기업을 증권거래소 시장에 상장했으며 한글과컴퓨터 카드 다산인터네트 마크로젠 맥시스템 하림 서울시스템 핸디소프트 피코소프트 등 40여개 회사가 코스닥시장에 등록됐다.
현재 지분출자 등 투자기업은 3백여개사이며 IT(정보통신) 전기전자 환경 바이오 부품소재 인터넷 소프트웨어 엔터테인먼트 등 각 산업분야에 걸쳐 골고루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다고 회사측은 전했다.
또 1999년 산업발전법에 따른 기업구조조정전문회사로 인가받아 기업구조조정 투자 사업을 전개해오고 있다.
단일 펀드로서는 국내 최대규모인 2천80억원의 구조조정펀드를 결성해 현재까지 50여개 기업에 자금 및 경영지원을 통해 경영정상화 및 지속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엔 당기순이익 7백32억원을 기록,국내 기업중 ROE(자기자본이익률) 3위에 랭크됐다.
최근엔 대우통신 사장 출신의 이정태 씨를 신임 대표이사로 내정하고 글로벌 벤처캐피탈로의 발돋움하고 있다.
(02)3484-7300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