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인터넷주 약세로 상승폭 둔화

코스닥지수가 닷새째 강세를 이어가며 출발한 뒤 오름폭을 조금씩 줄이고 있다. 미 구매관리자협회(NAPM)의 제조업지수가 여전히 50을 밑돌아 제조업 부진을 뜻했지만 예상보다 회복된 것에 기대를 거는 분위기다. 간밤 미 증시는 지속된 기업실적 경고와 경기지표 호전속에 다우가 오르고 나스닥지수가 내리는 혼조세로 마쳤다. 시간외에서는 실적경고 여파로 인텔, 오라클, 선마이크로시스템즈, 델컴퓨터 등 기술주가 하락세로 돌아섰다. 아마존과 야후 등도 약세로 전환했다. 3일 코스닥지수는 78선 위에서 출발한 뒤 상승폭을 줄이며 오전 9시 26분 현재 77.63으로 전날보다 0.07포인트, 0.09% 올랐다. 코스닥50지수선물은 0.15포인트, 0.16% 오른 93.20을 가리켰다. KTF와 LG텔레콤이 전날 강세를 지속한 반면 하나로통신은 상승출발한 뒤 소폭 내림세로 돌았다. 하나로통신을 제외한 시가총액 상위 5개가 모두 오르며 지수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닷컴 대표주 중 새롬만 소폭 오르고 다음과 한컴은 내렸다. 소프트웨어 및 솔루션주가 대체로 약세를 보이며 지수상승을 제한하고 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11억원 순매수와 15억원 순매도로 맞선 가운데 외국인은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 한경닷컴 한정진기자 jj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