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T 동기 사업자 내달초 선정..梁정통, 출연금 삭감대신 분할납부 허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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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항을 거듭해온 동기식 IMT-2000(차세대 영상이동통신) 사업자 선정이 빠르면 한달 안으로 매듭지어질 것으로 보인다.
양승택 정보통신부 장관은 3일 "동기식 컨소시엄의 주체인 LG텔레콤과 하나로통신 간의 협의가 잘 마무리될 경우 앞으로 한달 이내에 동기식 사업자 선정을 끝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동기 IMT 사업자 선정은 8월초께 마무리될 전망이다.
양 장관은 그러나 동기식 출연금에 대해 "총액을 삭감해 주지 않아도 충분히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고 본다"며 "총액 삭감보다는 분할 납부를 통해 실질적인 경감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해 '총액삭감 불가' 방침을 재확인했다.
그는 통신산업 구조조정 방향에 대해 "후발 사업자들이 자생력을 가질 수 있도록 사업자간 인수합병을 포함한 포괄적인 협력방안을 마련중"이라고 말했다.
양 장관은 이와 관련, 최근 이슈로 떠오른 파워콤 지분 매각에 대해 "통신시장 구조조정에 도움이 된다면 하나로와 파워콤의 합병을 지원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양 장관은 이어 "통신시장 구조조정 차원에서 하나로통신 파워콤 LG텔레콤 두루넷 등이 합치면 7백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해 통화유발을 최대화할 수 있어 시너지효과가 크다"고 강조, 이들 4사간의 연합이 통신시장 구조조정의 기본틀임을 밝혔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