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전 住테크] 분양권 : 대단지 주목..입주예정 아파트 어디

하반기 서울과 수도권에서 5만4천여 가구의 아파트가 입주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 지역에서 입주할 물량은 3만8백여 가구이며 수도권의 2만3천1백여 가구가 집들이에 들어간다. 올 가을 전세계약이 끝나는 실수요자들은 새 집으로의 이사를 고려해 봄 직하다. 입주를 앞둔 아파트는 "새 집"이란 메리트에다 분양가 안팎에 시세가 형성된 곳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주변 아파트의 시세와 비교해 보면 저렴한 가격에 집을 장만할 수 있다. 또 인테리어 내부평면 마감재 등이 최신 유행을 반영하고 있기 때문에 그만큼 실용성과 편리성이 뛰어나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미분양 아파트를 공략하는 것도 전세를 구하거나 유효한 내 집 마련 전략"이라고 조언한다. 특히 하반기 입주 예정인 아파트 가운데 1천가구 이상의 대단지가 많은데다 매매 시세가 그다지 높지 않고 입지 여건도 뛰어난 곳이 많아 실수요자들이라면 적극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서울 유망 입주 예정 아파트=1천가구 이상인 곳으론 서울지역에서 용산구 도원동 삼성,은평구 수색동 대림,도봉구 방학동 대상타운현대,동대문구 휘경동 주공,성북구 길음동 동부,영등포구 문래동 LG,강북구 미아동 SK북한산시티 등이 있다. 용산구 도원동 삼성래미안은 효창공원 전자상가 등이 인접한 곳으로 환경이 쾌적한 데다 생활편의시설들이 몰려 있어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24~42평형 총 1천9백92가구 중 6백49가구가 일분 분양몫이었다. 층과 향에 따라 남산과 한강이 보이는 곳이 있고 지하철 6호선 효창역과 5호선 공덕역이 걸어서 10분 남짓 걸린다. 연말께 입주 예정인 SK북한산시티는 24~43평형 총 5천3백27가구로 최대 규모의 단지다. 북한산국립공원과 인접해 쾌적한 주거환경을 자랑한다. 지하철 4호선 미아삼거리역까진 마을버스를 이용해야 한다. 33평형은 1억7천만~1억9천1백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옛 방림방적 터에 들어서는 문래동LG빌리지는 35.47.56평형 1천3백2가구로 구성된다. 녹지비율이 35% 정도로 쾌적하고 지하철 2호선 문래역이 단지와 바로 연결된다. 대림산업은 은평구 수색2-1구역에서 1천4백40가구를 오는 8월께 완공한다. 월드컵 주경기장이 건설되는 상암지구에서 가깝고 복선전철화가 예정된 경의선 수색역까지 걸어서 10분 거리다. 고려산업개발은 오는 10월 도봉구 방학동 옛 미원공장부지에 완공할 1천2백78가구의 아파트를 완공할 계획이다. 노원구 공릉동 풍림아파트 14~44평형 1천6백여 가구가 오는 9월 집주인을 맞는다. 지하철 7호선 공릉역이 걸어서 7분 소요된다. 23평형은 1억2천만~1억3천7백만원에 시세가 형성돼 있다. 수도권 유망 입주 예정 아파트=파주시 교하면 동문1.2차와 월드2차,용인시 구성면 동아솔레시티,김포시 장기동 현대2차,일산신도시 일산동 현대조합2 등지가 관심을 가져볼 만한 곳이다. 하반기 단일 아파트로 최대 규모인 곳은 수원 장안구 조원동 주공뉴타운으로 20~33평형 2천3백5여가구나 된다. 그 다음으론 LG건설이 수원 팔달구 망포동에서 완공하는 LG빌리지1차로 35~48평형 1천8백29가구 규모다. 40평형이 1억7천2백만~1억7천9백만원 선에서 매매되고 있다. 다음달 수원시 팔달구 영통동에 있는 롯데아파트 14~23평형 1천40가구가 새주인을 맞는다. 23평형은 9천2백만~1억2백만원 선에서 거래되며 전세 시세도 매매가와 비슷한 수준이다. 김포시 장기동에 들어서는 현대2차는 33~77평형 1천7백44가구로 33평형의 매매값은 1억2천5백만~1억2천9백만원선이다. 동아건설의 부도로 입주가 지연된 동아솔레시티도 8월께 집들이가 시작된다. 33평형이 분양가보다 약 2천만원 높은 2억1천5백만원 안팎에 거래되고 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