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하이라이트] (5일) 'TV, 책을 말하다' ; '멋진친구들2'등

□TV 책을 말하다(KBS1 오후 10시)=속도가 곧 생존전략으로 돼 버린 21세기. 디지털 혁명시대에 살고 있는 현대인에게 '느림'의 열풍이 일고 있다. 작년 국내 출간 이후 현재까지 20만부에 가까운 판매고를 올린 프랑스의 철학자 피에르 상소의 책 '느리게 산다는 것의 의미'를 통해 느림 열풍을 살펴본다. 현대사회에서 느림의 의미는 무엇이고 '느리게 사는 것'이란 과연 어떻게 사는 것을 뜻하는지 진지하게 토론한다. □멋진 친구들2(KBS2 오후 7시30분)=빡빡한 스케줄로 인해 방송 시작 직전에 방송국에 겨우 도착한 민중과 은숙. 발을 동동 구르던 스태프들은 모두 은숙을 책망하지만 유일하게도 홍표는 은숙의 편을 든다. 고마워하면서도 의아해하는 은숙에게 홍표는 앞으로 처형될 사람한테 그 정도도 해 주지 못하냐며 은근히 시은과의 사이를 밝힌다. 그후 은숙에게 잘 보이기 위한 홍표의 눈물겨운 노력이 계속된다. □로펌(SBS 오후 9시55분)=영웅의 도움으로 자신감이 붙은 통령은 재판에서 상대를 제압하며 변호에 열을 올린다. 지나치게 긴장해 쩔쩔매던 예전과는 달리 변호사다운 모습으로 거듭난 자신의 행동으로 인해 통령은 다시 한번 감격하게 된다. 이런 통령을 축하하기 위해 한 자리에 모인 사람들은 오랜만에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그러던중 영웅은 아버지가 쓰러져 병원에 있는 윤진으로부터 연락을 받고 급히 병원으로 향한다. □우리시대(MBC 오후 7시25분)=광주의 한 여대생은 미용실에서 만난 임모(36)씨에게 코 입술 볼 등 여러 부위에 시술을 받았다. 그러나 임씨가 콜라겐이라고 설명한 액체는 사실 인체에 유해한 실리콘이었다. 뒤늦게 심각성을 깨닫고 병원을 찾았지만 이미 시술된 실리콘은 조직과 엉겨붙어 완전 제거가 불가능한 상태였다. 우리 시대 외모지상주의가 낳은 다양한 피해사례를 살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