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울림정보 등 38社 내달 등록심사 청구..일진다이아몬드.한기평 등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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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중 어울림정보기술 일진다이아몬드 등 38개사가 코스닥시장 등록을 추진한다.
코스닥위원회는 4일 국내 증권사를 대상으로 8월중 코스닥등록 예비심사 청구계획서를 접수한 결과 38개사가 신청할 계획인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들이 내달 예비심사를 청구하면 관련 절차를 모두 끝내기까지 3∼4개월 가량 걸릴 것으로 보여 오는 11∼12월께나 공모주 청약을 거쳐 등록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올들어 지금까지 예비심사 청구계획서를 제출한 기업은 모두 4백28개이며 이중 실제 예비심사 청구서를 낸 업체는 2백19개사에 달하고 있다.
◇관심끄는 업체들=어울림정보기술은 방화벽 분야에서 선두권에 있는 보안업체다.
주로 정부 및 공공 시장이 주요 무대이며 국내 방화벽 시장 점유율이 40%에 달한다는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지난달엔 가상사설망(VPN) 사업에도 새로 진출했다.
지난해 매출 1백32억원에 19억원의 순이익을 남긴 이 회사는 올해 2백50억원의 매출과 49억원의 영업이익을 목표로 잡고 있다.
장문수 대표이사(지분율 15.5%)를 비롯한 임원 7명이 46.4%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
또 TG벤처가 12.4%,우리사주조합이 6.5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일진다이아몬드는 일진그룹 계열사로 이번 청구예정기업중 외형이 가장 크다.
공업용 다이아몬드를 만드는 이 회사는 지난해 1천2백억원의 매출에 1백30억원의 순이익을 남겼으며 자본금은 2백20억원이다.
언어공학연구소는 자연어 검색엔진 사이트인 '엠파스'로 잘 알려진 업체다.
지난해 21억원의 매출에 2억원의 순이익을 냈으며 올 상반기 매출은 25억원 내외로 추정되고 있다.
장충엽 대표이사(24.8%) 등 2명이 33.13%,한경PC라인이 7.5%,국민창투가 6.7%의 지분을 각각 가지고 있다.
한국기업평가는 신용평가와 위험관리 컨설팅이 핵심사업이다.
지난해 매출 2백30억원,순이익 61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한국산업은행과 미국의 피치사가 각각 9%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모바일 솔루션 업체인 한도하이테크는 지난해 1백억원의 매출에 14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지난 5월 코스닥등록 예비심사에서 매출채권이 많아 보유판정을 받았던 트래픽아이티에스는 이 문제를 해소하고 재도전할 계획이다.
◇향후 일정=예비심사 청구계획서는 말그래로 계획이어서 업체 사정에 따라 연기될 가능성도 있다.
실제로 예심 청구계획서를 낸 업체중 30∼40% 이상은 2∼3개월씩 청구가 늦어지고 있다.
계획대로 다음달에 심사를 신청할 경우 9월말이나 10월초 심사가 이뤄질 전망이다.
1백여개 업체가 심사를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김철수 기자 kc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