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리 선두질주 시즌 3승 '눈앞'..제이미 파 3R

박세리(24·삼성전자)가 자신과 '찰떡궁합'인 코스에서 시즌 3승(통산 11승)째를 바라보게 됐다. 박세리는 8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실베니아 하일랜드 메도우즈GC(파71)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4개,보기 2개로 2언더파 69타를 쳐 합계 12언더파 2백1타로 2위에 4타 앞서며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다. 2위는 메그 맬런(38)과 크리스 체터(37),헤더 보위(26) 등 미국 선수 3명으로 합계 8언더파 2백5타를 기록 중이다. 캐리 웹(27·호주)은 합계 6언더파 2백7타로 공동 6위다. 박세리는 9일 새벽 3시15분에 맬런과 최종 라운드에 돌입했다. 맬런은 자신이 거둔 13승 중 9승이 역전승이라는 점에서 만만찮은 상대다. 그러나 박세리는 지금까지 최종 라운드에 선두로 8차례 진출해 7번이나 우승을 차지할 정도로 역전을 거의 허용하지 않는다. 특히 대회장소는 박세리가 좋아하는 느린 그린에다 거리가 짧으면서 장애물이 별로 없는 코스여서 우승 가능성이 매우 높다. 박세리는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9개를 솎아내며 9언더파 62타의 '슈퍼샷'으로 단숨에 선두로 치고 올라왔다. 박세리는 3라운드 3,6번홀에서 버디와 보기를 교환한 뒤 8번홀(1백32야드)에서 9번 아이언으로 볼을 홀 3.6m 지점에 떨군 뒤 버디를 잡고 전반을 마쳤다. 후반 들어 11번홀(파4)에서 어프로치샷이 짧아 '3온2퍼팅'으로 보기를 한 후 13,17번홀에서 침착하게 버디를 낚았다. 장정(21·지누스)은 이날 한 타를 줄여 합계 2언더파 2백11타로 공동 26위에 랭크됐다. 김미현(24·KTF)은 더블보기 1개,보기 4개,버디 3개로 3오버파를 기록,합계 1오버파 2백14타로 애니카 소렌스탐(31·스웨덴)과 공동 53위에 머물렀다. 첫날 '톱10'에 올랐던 송아리는 합계 2오버파로 공동 59위에 머물렀다. 올 시즌 15개 대회 출전 만에 처음으로 커트를 통과한 하난경(31·맥켄리)은 이날 10오버파로 무너지며 합계 11오버파로 맨 꼴찌인 78위에 그쳤다. 한희원 여민선 박희정 송나리는 커트에 걸려 2라운드 후 탈락했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