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동기사업권 교부 이달말로 연기

SK텔레콤과 한국통신에 대한 비동기식 IMT-2000(차세대 영상이동통신) 사업권 교부가 듀얼모드 단말기 의무화 등에 관한 조건이 확정되지 않아 이달말께로 늦춰졌다. 정보통신부는 지난 6일 열린 정보통신정책심의회에서 비동기식 IMT-2000 사업권 교부를 확정할 예정이었으나 허가조건 주주구성 등에 관해 충분히 논의하기 위해 다음회의로 일정을 늦췄으며 이르면 이달말께 심의회를 재개할 예정이라고 8일 밝혔다. 정보통신정책심의회는 이번 회의에서 비동기식 상용서비스 시기는 업체 자율에 맡기되 그밖의 사안에 대해서는 지난해 SK텔레콤과 한국통신이 정통부에 제출한 사업계획서대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조건으로 사업권 교부를 확정할 방침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SK텔레콤과 한국통신이 제출한 사업계획서에는 상용서비스 개시전에 현행 2세대 이동통신과 신규 3세대 이동통신간의 호환이 가능한 듀얼모드 단말기를 출시하는 것으로 되어 있으나 두 사업자는 개발이 늦어지고 있는 점을 들어 조건 완화를 바라고 있다. 김광현 기자 kh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