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황] (9일) 외국인 올 최대 1812억 '팔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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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시 급락 여파로 종합주가지수가 사흘째 하락,560선으로 밀렸다.
지수 120일·200일 이동평균선이 한꺼번에 무너졌다.
9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8.54포인트(3.20%) 떨어진 560.00에 마감됐다.
전주말 나스닥 급락 충격이 반영되면서 급락세로 출발했다.
경기회복 불투명, 남미 통화 폭락 등 국제금융시장 불안,미국 고용지표 및 기업실적 악화 등 악재가 너무 많았다.
주도주 주도세력 모멘텀 부재의 '3무(無)' 현상 속에 외국인의 현·선물에 대한 대규모 순매도에 속수무책이었다.
외국인은 현물시장에서 올들어 최대규모인 1천8백12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기관이 1천4백억여원의 매수우위로 대항했지만 '힘'의 한계만 확인했다.
지수가 장중 555선까지 밀렸지만 장후반 투신을 주축으로 한 기관매수세가 이어져 낙폭을 줄였다.
포항제철이 선전한 철강금속을 제외하고 모든 업종이 내림세를 보였다.
하한가 30개를 포함해 하락종목이 7백72개에 달해 올들어 가장 많았다.
LG투자증권 황창중 팀장은 "최근 시장 체력이 급격히 취약해져 해외 변수에 쉽게 휘말리고 있다"면서 "미국 증시의 안정성 여부에 국내 증시의 향방이 달려있다"고 말했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