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기사고 동국제강 임직원 영결식 열려

고 김종진 회장 등 헬기 추락사고로 숨진 5명의 동국제강 임직원 영결식이 9일 오전 8시 서울 중구 수하동에 있는 이 회사 본사 국제회의장(별관 2층)에서 거행됐다. 영결식은 임직원들의 약력보고 육성청취 추도사 영결사 헌화의 순서로 약 두시간동안 진행됐다. 포철의 한수양 광양제철소장은 '고 김종진 회장님을 추모하며'란 제목의 추도사에서 "비록 몸은 떠났지만 그 깊은 사랑은 저희 후배들과 함께 있어 포철과 우리나라 철강업을 지켜주는 영원한 수호신이 될 것으로 믿는다"라고 추모했다. 동국제강 장세주 사장은 임직원들을 대표해 읽은 영결사에서 "저희 동국가족은 회사의 대들보와 같았던 님들의 높으신 뜻을 영원히 간직하며 님들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더 한층 분발하고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고인들의 영면을 빌었다. 이날 영결식에는 유족과 동국제강 임직원,유상부 포철 회장을 비롯한 포철 동우회 회원 1백여명,김형벽 현대중공업 회장,신영균 대우조선 사장,에모토 가와사키제철 회장,사쿠라이 미쓰비시상사 부사장 등 2백여명이 참석했다. 고인들의 발인은 영결식에 앞서 이날 오전 6시 서울 삼성의료원에서 있었다. 김홍열 기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