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 노예계약' 방송 관련 .. 가수들, MBC에 정정보도 요구

김건모 박진영 조성모 god 등 1백여명의 가수들은 10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달 17일 방송됐던 MBC '시사매거진 2580:한·일 연예인 매니저 비교-연예인 노예계약'이 매니저와 가수의 관계를 왜곡했다며 이에 대한 사과와 정정보도를 MBC측에 요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가수 박진영은 "MBC는 일부 사실을 마치 연예계 전반의 일처럼 묘사해 가수들에게 수치심을 느끼게 했다"고 말했다. 이어 가수 김건모는 "'노예'라는 단어는 MBC가 연예인들을 노예처럼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사용할 수 있는 단어"라며 "MBC측이 편파·왜곡·함정 보도에 대해 사과 방송을 할 때까지 무기한 출연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기자회견장에 오후 1시45분께 도착했던 MBC 취재기자 2명과 카메라기자 2명은 한국연예인제작협회 소속 매니저들과 20여분 동안 실랑이를 벌인 끝에 퇴장당했다. 길 덕 기자 duk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