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탐방] 평창동 '모뜨' : (단골손님 한마디) 박흥수 <EBS사장>

서울 평창동에 위치한 모뜨가 좋은 점은 모든 세대가 어울릴 수 있는 편안한 장소라는 점이다. 요즘에 유행하는 식당이나 카페 등은 나이 든 사람들이 찾아가기엔 다소 부담스러운 것이 사실이다. 너무 젊은 사람들 위주로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모뜨에는 20대의 젊은이들부터 손자 손녀와 함께 온 할아버지와 할머니까지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분위기다. 특히 해질녘에 이 집의 야외 좌석에 앉아 눈앞에 펼쳐지는 인왕산을 바라보면 마치 외국에 나와 있는 느낌이다. 여기에 한 잔 마시는 레드와인은 마음을 여유롭게 만든다. 도심에서 20여분 거리이지만 주변에 산이 많아 맑은 공기를 마실 수 있는 것도 모뜨만이 갖고 있는 큰 장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