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업계, 전문음식점 오픈 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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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외식업체들이 입맛이 까다로워진 소비자들을 겨냥해 새로운 스타일의 음식점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미국식 스테이크 요리를 주로 취급해온 패밀리레스토랑들이 이탈리아식 중국식 등의 다양한 체인점을 개발하고 있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토니로마스를 운영하는 외식 전문업체인 썬앳푸드는 서울 압구정동에 이탈리아식 와인 비스트로인 매드포갈릭(Mad for Garlic) 1호점을 이달 초 오픈했다.
국내에 첫선을 보인 매드포갈릭은 마늘을 이용한 50여종의 이탈리아식 요리와 1백여종의 다양한 와인을 제공하는 레스토랑으로 가격은 음식 메뉴가 1만원대,와인이 4천원선(한잔 기준)이다.
회사 관계자는 "주요 고객층을 20대 초반에서 40대까지의 고소득층 전문직 직장 여성으로 잡고 있으며 혼자서도 편안하게 와인을 즐길 수 있는 분위기로 만들었다"고 말했다.
TGI프라이데이스를 운영하는 푸드스타는 파스타피자 등 50여종의 이탈리아 요리를 서비스하는 레스토랑인 '이탈리아니스' 브랜드를 하반기부터 서울 부산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본격 출점할 계획이다.
현재 서울 신사동에 1개 점포를 안테나숍 형태로 운영하고 있다.
마르쉐를 운영하는 덕우산업은 중국 요리 체인점인 '엉클웡스(Uncle Wong's)'를 개발해 다음달 중순 서울 신촌의 신촌문고 자리에 1호점을 낸다.
엉클웡스는 고대 중국의 객잔(주막)을 형상화한 인테리어로 꾸며지며 90여종의 중국 요리와 함께 50여종의 중국 전통주 및 음료를 판매한다.
가격은 1인분에 1만원대로 20,30대 젊은층을 집중 공략할 예정이다.
내년 2월 서울 명동에 엉클웡스 2호점을 개장한다.
지난해 제일제당에서 분사한 후 공격적으로 매장을 확대하고 있는 푸드빌은 지난 4월 패스트푸드점인 스카이락주니어를 새로 선보이고 대학가를 집중 공략하고 있다.
이 회사는 스테이크 전문점인 빕스 매장을 전국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동양제과는 현재 운영중인 패밀리레스토랑 베니건스 외에 고소득층을 타깃으로 한 새로운 고급 레스토랑을 도입키로 하고 현재 시장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최인한 기자 jan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