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회원권값 '껑충' .. 이제는 재테크수단
입력
수정
골프회원권이 확실한 재테크 수단으로 떠올랐다.
주식시장 침체와 금융권의 초저금리 현상으로 시중자금이 회원권 시장으로 밀려오면서 올 상반기에 골프회원권 시세가 큰 폭으로 뛰었다.
골프회원권이 특정 골프장의 단순한 이용권이라는 개념을 뛰어넘어 투자가치 수단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것.
실제로 올 상반기에는 거의 모든 골프장의 회원권 시세가 큰 폭으로 뛰었다.
국내 골프장 회원권중 가장 비싼 레이크사이드CC의 경우 연초 대비 무려 9천5백만원이 올랐다.
화산CC는 7천만원, 아시아나CC는 6천만원, 신원CC는 5천2백만원, 서울CC는 4천2백만원, 지산CC는 3천7백만원이 상승했다.
불과 6개월만에 이 정도 수익이라면 어지간한 곳에 투자하는 것보다 낫다고 볼 수 있다.
골프장 회원권은 대부분 시즌이 되면 상승하기 때문에 잘만 고르면 짭짤한 수익을 올릴 수 있다.
여기에 회원권을 보유하고 있는 동안 그 골프장에서는 그린피를 면제하거나 회원대우로 할인받기 때문에 '일석이조'의 이득을 누릴 수 있다.
에이스회원권거래소 송용권 팀장은 "현재 고가대 회원권 시세가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5천만∼8천만원대의 중가대 회원권도 추가상승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