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반도체장비업체 수주액 '절반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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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반도체 제조 장비 업체들은 지난 5월 4백28억엔 규모의 내수 주문을 받았으나 지난해 동기보다 무려 54.8%가 하락했다고 일본 반도체장비협회가 15일 밝혔다.
지난 6개월간의 투자환경에 대한 척도로 여겨지고 있는 반도체 제조장비 내수주문의 이같은 하락세는 미국에서 개인용 컴퓨터의 수요 하락을 반영하는 한편 회사 자본투자의 추가 하락을 초래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협회에 따르면 지난 5월 중 반도체 장비의 판매는 작년도 수준보다 7.4% 증가해 5백34억엔에 이르렀다.
또한 지난 4월 중 판매는 64.9% 늘어나 7백83억엔에 달했다.
이밖에 2001 회계연도의 반도체 제조 장비에 대한 회사 투자는 작년보다 30% 가량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권순철 기자 ik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