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민심 잡아야 대권경쟁 유리..여권 차기후보들 전국돌며 세확산 한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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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사 세무조사 정국속에서 내년 대선을 겨냥한 민주당 차기주자들의 물밑 경쟁이 가속화되고 있다.
전국을 돌며 대의원과 접촉을 강화하는 등 '당심잡기'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이다.
이들은 또 당내 경선에 미치는 김대중 대통령의 영향력을 감안,개혁 계승을 한목소리로 외치고 있다.
이인제 최고위원은 19일 1박2일 일정으로 강원도 원주와 강릉 동해 삼척등을 순방한다.
이달초 민생탐방을 재개한 이후 현재까지 경기 안산과 경남 통영,제주지역을 차례로 찾았다.
그는 당원을 상대로 한 특강과 간담회을 통해 '이회창 대항마'이미지 심기에 주력하고 있다.
노무현 상임고문은 16일 안산을 시작으로 19일 인천,26일 서울 서대문에서 특강을 한다.
이에앞서 12일부터 1박2일간 대구를 방문,지역구도 타파를 위한 정계개편을 주장했다.
노 고문은 지난 5월부터 현재까지 전국 50여개 지구당을 순회하는등 보폭을 넓혀가고 있다.
김중권 당 대표도 14일 하룻동안 대구를 방문했다.
그는 '나라를 위한 기도회'에 참석한 뒤 택시노조원들과 간담회를 갖는등 지역민심을 챙겼다.
한화갑 최고위원은 13일 경기도 안산에 이어 23일엔 하남을 방문,당원을 상대로 특강할 예정이다.
한 최고위원은 최근 독일을 방문한데 이어 이달말 미국 방문을 계획하는등 해외활동에도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
김근태 최고위원은 최근 경기 성남과 동두천,양주 지구당 연수교육에 참석한데 이어 19일 서울 강서 지구당 당원을 대상으로 특강을 한다.
27일부터 2박3일간 재야출신 의원 중심의 국민정치연구회와 자신이 이사장인 한반도재단의 합동 수련회도 갖는다.
이재창 기자 leej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