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C 유망직업] (17) '국제회의기획사' .. 수요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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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회의기획사는 국제회의 기획, 예산 편성, 홍보, 항공 및 숙박시설 예약, 회의 진행 등 국제회의 전 과정을 계획.관리하는 전문가다.
국내에서 국제회의가 급증하면서 서울 삼성동 ASEM 회의장 건립을 시작으로 2002년까지 5곳, 2009년까지 총 11곳에 대형 컨벤션센터가 건립될 예정이다.
컨벤션센터 한 곳당 약 4천명의 전문인력이 필요한 만큼 2002년까지는 2만여명, 2009년까지는 4만여명의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국제회의기획사로 활동하려면 동시통역이 가능할 정도의 외국어 실력과 컴퓨터 운용 기술을 갖춰야 한다.
회의 기획및 진행 요령, 관광마케팅 능력, 국제적인 매너 등도 익혀 두어야 한다.
회의 진행에 관한 세밀한 부분까지 챙겨야 하기 때문에 섬세하고 꼼꼼한 성격의 여성이 유리하다.
국제회의기획사와 관련한 국가공인 자격도 신설될 예정이다.
국제회의기획사는 1급과 2급으로 나뉜다.
2급 시험에 응시하려면 4년제 대학을 졸업했거나 전문대학을 졸업한 뒤 해당분야에서 2년 이상 실무경력이 있어야 한다.
필기시험과목은 컨벤션영어I, 국제회의실무론I, 호텔관광실무론 등이다.
실기시험 과목은 국제회의 기획, 실무제안서 작성, 영문서류 작성능력 등이다.
국제회의기획사 정규 교육과정이 개설돼 있는 곳은 한림대학과 제주관광대학이다.
이 가운데 한림대학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국제회의 관련 석사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이화여대 명지대 용인대 고려대 사회교육원도 국제회의 전문가 교육프로그램을 운영중이다.
코엑스는 무역협회 무역아카데미와 공동으로 전시 및 국제회의 전문인력을 육성하고 있다.
사설교육기관으로는 한국컨벤션전시산업연구원(02-552-8321) 국제회의전문가교육원(02-6273-8564)이 6개월 단기과정을 개설하고 있다.
국제회의기획사는 국제회의전문용역업체(PCO) 컨벤션센터 기업체나 호텔 등에서 근무할 수 있다.
최원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