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부,채소가격 안정책 마련

집중호우로 인해 채소가격이 급등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정부가 대책 마련에 나섰다. 재정경제부는 18일 농협 계약재배 물량의 출하를 평소보다 20~30% 확대하기로 하고 고랭지 무와 배추는 15만5천t,호박 오이 등 시설 채소는 10만5천t을 매일 공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홍수로 인해 운송업체들이 채소류 운반을 기피하고 있는 점을 감안,농협소속 차량 2천5백대를 채소류 수송에 우선 지원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태풍 등 향후 재해로 인한 피해 발생에 대비,채소류 예비모종을 1백만주 가량 공급할 계획이다. 오갑원 재경부 국민생활국장은 "집중호우때문에 가격이 상승했던 배추와 무 가격이 최근 출하량이 늘어나면서 가격상승세가 꺾일 기미를 보이고 있다"며 "강원도 고랭지 배추와 무의 출하를 더욱 확대하면 안정세를 되찾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배추 값은 지난 3일 5t당 1백40만원에서 12일 2백85만원으로 급상승했으나 17일 2백50만원,18일 2백35만원으로 점차 안정을 되찾고 있다. 무 값도 지난달 30일 5t당 1백72만원에서 16일 3백83만원으로 올랐다가 18일 2백40만원으로 하락했다. 김인식 기자 sskiss@hankyung.com